628 장

지금 가장 난처한 것은 용오와 천월이었다.

당효는 그나마 괜찮았다. 그가 앉은 자리는 운전석 뒷자리였기 때문에 총격전이 벌어지더라도 피해는 그에게 미치지 않을 것이었다.

당효는 안에서 벌어지는 논쟁을 관찰하며 대략 저지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짐작했다.

이렇게 되니 좋았다. 용오는 계속해서 차를 운전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가까워졌다, 더 가까워졌다, 매우 가까워졌다.

도로에서 낡은 창고까지는 십여 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이 위치에서 용오는 희미하게나마 안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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