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7 장

만리완은 무척 드물게 목서진에게 이렇게 엄격한 말을 했으니, 정말로 마음을 굳혔음이 분명했다.

목서진은 성연을 향해 어깨를 으쓱하며 자신이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실, 그는 진심으로 설득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성연과 만리완 사이의 관계를 완화시키고 싶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끼어드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았다.

성연은 완전히 얼어붙었다.

몹시 불쾌했다.

성연은 방문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 나가."

목서진의 얼굴에는 의아한 기색이 떠올랐다. 그 표정은 마치 성연에게 묻는 것 같았다. '왜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