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장

오양지원의 말을 듣자 소희윤의 표정이 마침내 살짝 변했다. 고개를 살짝 돌리며 살구빛 눈동자가 반짝이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오양이 왔구나."

소희윤이 반응을 보이자 소미나는 무척 흥분했고, 오양지원은 그녀에게 눈짓을 한 뒤 소희윤에게 말했다. "소 아주머니, 어디가 불편하신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세요?"

"머리... 머리 안이 너무 괴로워. 뭔가가 안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 같아." 소희윤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소 아주머니, 머리 안이 불편하시다고요? 제가 한번 확인해 볼게요." 오양지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