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9 장

그들이 지구에서 자신을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이미 절망하고 자신을 포기했을까?

사카이 가문과 추구기의 음모가 이미 완성되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자 오양지원의 눈에 짙은 불안과 긴장감이 서렸다. 그는 서둘러 큰 소리로 말했다. "여기엔 더 이상 우리가 미련을 둘 것이 없어. 빨리 이곳을 떠나자!"

"오양지원, 너는 모두를 데리고 떠나라. 나는 남겠다." 고대의 깊고 웅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추허자는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오양지원이 돌아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추허자 선배님, 이 선부에 남으시겠다고요?"

추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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