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장

사장님은 안타깝게 한숨을 쉬며 그릇을 그녀 앞으로 밀어주었다. "어서 먹어, 금방 면이 불어버릴 거야."

장란은 눈물을 닦고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젓가락을 들어 면을 집어 큰 입으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사장님이 보기에 그녀는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사람 같았다.

그녀는 면을 입에 넣으면서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굵은 눈물방울이 그릇에 떨어져 면과 함께 그녀의 입으로 들어갔다.

가게를 운영하는 부부는 중년의 나이로 40대 중반쯤 되었다. 젊었을 때 아이가 한 명 있었지만 교통사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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