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8 장

육징츠는 그녀의 뺨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자자."

장란은 눈빛이 흔들리며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그에게 등을 돌렸다.

육징츠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하다가 손을 들어 방 안의 불을 껐다.

방이 어둠에 잠기자 장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밖에서는 빗소리가 가늘게 들려왔다. 많이 약해진 것 같았지만 조용한 방 안에서는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들렸다.

장란은 그가 바로 옆에 앉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이불 속에 웅크린 채 꼼짝도 하지 못했다.

시간은 일분일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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