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4 장

방 안은 시끌벅적하고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육경지는 조용히 담배를 피우며 그들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었다. 마치 어릿광대들의 쇼를 보는 것 같았다.

이들이 한참 동안 떠들어대도 육경지가 말을 하지 않자, 그들도 점차 조용해졌다.

결국, 모두가 불현듯 육경지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할 거야? 육경지, 네가 유산을 나눠주지 않으면 우리는 소송을 제기할 거야."

육경지는 무심코 재떨이에 담배 재를 털며 생각에 잠겨 말했다. "너희들이 그렇게 원한다면, 소위 친자 확인 검사 결과를 내놓아봐. 내가 변호사를 불렀으니,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