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장

장란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가늘게 내리는 비가 차창으로 살짝 들어와 그녀의 얼굴에 가볍게 떨어졌다.

오늘 린안은 겨우 8도였고, 공기는 습하고 차가웠으며, 불어오는 바람마저 뼈를 에는 듯했다.

루징츠는 말없이 차창을 닫아버렸고, 바깥의 찬 공기를 차단했다.

별장으로 돌아오자 장 할머니는 아직 자지 않고 소파에 앉아 졸고 있었다.

발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즉시 깨어나 옆에 있던 지팡이를 집어들고 맞이하러 나왔다.

노인의 조심스러운 모습에 장란의 마음이 아파왔다. 그녀는 장 할머니를 데려온 자신의 결정이 옳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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