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장

보스는 살짝 웃으며 소매를 걷어붙이고 부하에게 다가갔다.

부하는 뒷걸음질 쳤지만, 보스는 그를 쫓아가 붙잡았다.

부하가 본능적으로 몸부림치자 보스는 낮게 신음했고, 그의 몸에서 희미한 피 냄새가 퍼져 나왔다.

오늘 돌아오는 길에 매복을 당했던 것이다. 총알이 어깨를 스쳐 지나갔는데, 큰 상처는 아니었지만 큰 동작을 할 수는 없었다.

부하가 보스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와 작은 짐승처럼 그를 노려보았다.

보스는 부하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안에는 경계심, 두려움, 분노가 모두 담겨 있었다.

예전에는 충성심과 동경, 사랑만 있었는데.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