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장

김우미가 딱딱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모르는데요…….”

박연주가 눈을 가늘게 떴다. “모르는 사이인데 어젯밤 일로 그렇게 언짢아한다고? 게다가 어젯밤엔 지우가 당신 편을 들어줬고, 나도 태도를 분명히 해서 그들에게 당신한테 사과하라고 했지.”

아무리 화가 많이 났더라도, 그의 진심 어린 태도를 봤다면 보통은 더 이상 화를 내지 않을 터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맨디의 반응은 그의 예상과 너무나도 달랐다.

“그리고…….”

박연주가 잠시 고민하더니 말을 이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당신한테서 묘한 익숙함이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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