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64

폴리

달리라고? 진심인가?

나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그를 노려보는데, 그의 얼굴 한쪽에 천천히 미소가 번져가기 시작한다. 한 걸음 물러서며, 그가 정말로 나를 쫓아올 계획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살피지만, 그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저 완벽한 몸매로 서서, 천천히 내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는 시선이 내 허벅지를 꽉 조이고 싶게 만들고 스스로 마찰을 일으키고 싶게 만든다.

그의 관심만으로도 내 몸에 온갖 반응이 일어난다. 다시는 느끼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감각들. 마독과 약혼한 이후로 자연스럽게 느껴보지 못했던 감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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