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9 장

여성룡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아 거의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다.

"죽은 개처럼 그러고 있지 말아요. 당신 꼴좀 봐. 남의 아내랑 놀아날 때의 그 기세는 어디 갔어요?" 송매는 줄곧 여성룡이 잘생기고 선비 같은 사업가의 기질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겁쟁이랑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그, 그 사람이 어쩌려는 거죠?" 여성룡은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침대 가장자리를 붙잡고 앉았다.

"걱정 마세요, 당신을 죽이진 않을 거예요. 그가 저를 통해 당신에게 '고맙다'고 전하래요. 자기 아내를 가지고 놀아줘서 고맙대요. 이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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