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 장

호텔로 돌아온 후, 그는 인내심을 갖고 해가 저무기를 기다렸다.

'만나지 않으면 헤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은 여몽이 한 말이었다. 그는 그 말을 되새기며 깊은 의미를 느꼈다.

하지만 뜻밖에도, 9시가 조금 지났을 때 향란에게서 전화가 왔다.

왕철단은 그녀의 번호를 보고 놀라움과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몇 초간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다.

"철단 오빠, 맞아요?" 수화기 너머로 향란의 익숙하면서도 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왕철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가 왕형과 천수시로 떠난 이후로 그녀에게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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