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나혜수는 서윤아의 비행기 사고 다음 해에 결혼했다가 3년 만에 이혼했고, 그 후로 지금까지 혼자였다.

그녀의 결혼 상대는 서윤아도 아는 사람으로, 두 사람의 대학교 동문인 서예진이었다.

이혼 후 나혜수는 사업에만 전념해 북성 화장품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혼한 지 2년째 되던 해에, 네 명의로 된 지분을 다시 사들이고 싶다고 하더군….”

나혜수는 서윤아를 들먹이며 감정에 호소했다. 그게 서윤아가 바라는 일일 거라면서. 결국 강지후는 동의했다.

“그동안 그 여자는 나한테서 꽤 많은 걸 얻어 갔어.”

강지후는 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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