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장

서윤아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강지후는 사무실에서 심각한 얼굴로 컴퓨터를 보며 부하 직원에게 영상 통화로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문 앞에 선 서윤아를 본 그는 황급히 영상 통화를 끊고 일어나 그녀를 맞았다.

손목에 감긴 하얀 붕대를 제외하면 어디 하나 초라한 구석이 없었다. 심지어 머리 스타일조차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서윤아는 그제야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놓았다.

“교통사고는 어떻게 된 거예요? 또 다친 데는 없고요?”

“손목에 찰과상을 좀 입었는데, 의사가 호들갑을 떤 거지 별거 아니야.”

강지후는 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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