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15년 동안 도시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은 실로 엄청났다!
서윤아는 호기심 많은 아이 같았다.
호기심이란 감추기 어려운 감정이라,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는 것만으로도 쉽게 들키고 마는 법이다.
게다가 서윤아는 딱히 숨기거나 감추려 하지도 않았기에, 마치 백지처럼 순진하고 멍한 모습으로 보였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비유일 뿐, 서윤아의 분위기는 결코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구경꾼들은 서윤아가 순진한 척 연기하는 것이라고 추측하기 일쑤였다.
이것은 서윤아와 같은 매장에서 쇼핑하던 다른 한 여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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