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장
서윤아의 말에 강은우의 발걸음이 멈칫했다. 주위 사람들이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들렸다.
서윤아의 현재 처지를 생각하니 강은우는 주먹을 꽉 쥐었다. 입술을 달싹였지만 끝내 말을 내뱉지는 못했다.
숨을 한 번 고른 강은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엄마, 저 좀 따라오세요. 할 말이 있어요.”
모두: !!!
엄마?!!!!
서윤아도 얼어붙었다.
그 말을 내뱉은 후, 아들의 시선을 피하는 표정을 보고 서윤아는 은우가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자신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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