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윤아, 오늘 정말 최악의 하루였는데, 당신이 오니까 완전 달라졌어.”

“당신이랑 은우가 나 보고 싶어서 회사까지 와주니 정말 기쁘네.”

“이 수납장 안에는 전부 당신이 좋아하는 과자들이야. 당신 돌아온 날 미리 사뒀어. 언제 오면 같이 먹으려고…….”

……

아버지가 어머니의 손을 이끌고 자기 사무실을 구경시켜 주는 모습을 보며 강은우는 차가운 눈으로 혀를 찼다. 역시 백화점의 늙은 여우답게 정말 교활하기 짝이 없군!

일부러 자신을 ‘나약한’ 모습으로 포장해서 엄마의 동정심을 유발하다니! 그래야 더 많은 걸 얻어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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