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강지후는 서윤아가 자신의 지난 몇 년간의 방임형 자녀 교육 방식에 매우 불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화를 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최대한 양보한 셈이었다.

그래서 그는 지금 한마디의 군말도 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서윤아의 ‘명령’에 따라 행동했다.

“이 일로 널 탓하지는 않겠다. 뒷수습도 해주지 않을 거야. 누굴 좋아하든 네 일이니,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네가 직접 도와줘.”

설날의 멈췄던 눈물이 다시 솟구쳤다.

“역시 새엄마가 생기니 새아빠가 되는구나! 이 집엔 이제 내가 있을 곳이 없어. 내가 나가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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