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장

서윤아는 방에서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강은우가 경매에서 낙찰받은 그림이 오늘 오전에야 집에 도착한 것이다.

서윤아는 그림을 침실에 걸고 원래 걸려 있던 결혼사진을 떼어냈다.

서윤아가 사라진 후 집안의 유일한 변화가 있었다면, 바로 텅 비어 있던 벽면에 두 사람의 결혼사진이 걸린 것이었다.

서윤아는 침실에 웨딩 사진을 거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마땅히 대체할 다른 장식품을 찾지 못해 일단 그대로 두었었다.

이제 그림이 도착하자마자 서윤아는 곧바로 사진을 교체했다.

딱 들어맞는 크기는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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