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장

이 원장은 구체적인 상황을 묻기도 전에 전화가 끊겼다.

젊은 선생이 경찰과 수련원 간부를 향해 억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희 원장님이 곧 오실 겁니다. 집에서 여기까지 20분 정도 걸리거든요.”

말을 마친 그는 재빨리 서윤아를 곁눈질했다. 그녀가 자신을 보고 있지 않자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한 뒤 바로 신고 전화를 걸어버리는 바람에 막을 틈도 없었다!

물론 이건 젊은 선생이 스스로를 미화한 표현이었다. 실제로는 휴대폰을 빼앗으려 했지만, 강지후와 보름이 벌떡 일어나 좌우에서 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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