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장

보름은 서윤아가 계속해서 위세를 떨칠 거라 기다렸지만, 그녀는 경찰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는 몇 마디 의례적인 인사를 하고는 떠나 버렸다.

가버렸다고?!

차에 앉아 보름은 무언가 말하려다 말고, 설날도 그를 따라 말하려다 말았다. 반면 강지후는 서윤아에게 물을 따라주고, 물티슈를 꺼내 손을 닦아주는 등… 그야말로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끝난 거예요?”

설날이 보름의 말에 분한 듯 맞장구쳤다.

“그 선생들이란 작자들, 하나같이 좋은 놈 없는데 이대로 끝내는 거예요?”

차가 용마산을 벗어나는 걸 보자, 남매는 더는 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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