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장

“이 사람 아니야?”

주혁은 자신과 스쳐 지나간 남자의 뒷모습만 겨우 찍을 수 있었다.

방금 단톡방 메시지에 답장하느라 고개를 숙이고 걷다가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는 남자의 옆얼굴만 희미하게 보였을 뿐인데, 강은우와 어딘가 조금 닮은 것 같았다.

무심코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리고 나서야 얼굴도 제대로 안 찍혔는데 다들 뭘 보고 판단하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단톡방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이 사진 속 인물을 배제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주혁아, 너 어제부터 좀 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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