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장

강 씨 댁에서 유일한 금지 구역은 전 부인이 살던 방이었다. 하지만 새 사모님이 온 후로 그 방은 더 이상 금지 구역이 아니게 되었다.

서재의 경우, 강지후가 특별히 언급한 적은 없었다. 평소 가사도우미가 아침마다 한 번씩 청소하는 것 외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고, 설이랑 보름이도 그곳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는 법.

보름은 오늘따라 충동적으로 서재에 갔다가 문제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우리 할 얘기가 있으니, 넌 저리 가서 놀아. 방해하지 말고.”

강지후의 말투는 엄격했고, 쫓아내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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