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장

고자질을 마친 강은우는 소파에 앉아 한가로운 태도를 보였다.

반면 강지후는 서류를 뒤적이는 손을 멈춘 채 멍하니 있었다.

강은우를 강원 지사로 보내려는 진짜 목적은 단 하나, 걸림돌을 치워 버리는 것이었다.

강지후는 이 큰아들이 정말 골치 아프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첫째로 통제하기 쉬운 성격이 아니었고, 주관이 너무 뚜렷했다. 둘째로는 윤아의 총애를 너무 많이 받았다!

물론 강은우가 가기 싫다고 하면 어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변명거리도 준비해 둔 상태였다. 먼저 아들을 출장 형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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