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오후에 강지후는 회사에 일이 있어 가봐야 했다. 그는 서윤아를 데려가고 싶었지만, 서윤아는 집에 남고 싶다며 거절했다.
결국 강지후는 서윤아를 이기지 못하고 혼자 회사로 향했다. 그는 떠나기 전 서윤아의 머리끈이 어디에 있는지까지 일일이 알려주는 등 온갖 자질구레한 것들을 당부했다.
서윤아에게 등을 떠밀려 나가지 않았다면, 그는 삼십 분은 족히 더 떠들었을 것이다.
서윤아는 속으로 지후는 여전히 잔소리가 심하다고 투덜거렸다.
강지후를 따라 회사에 가지 않은 데에는 서윤아의 작은 꿍꿍이가 있었다. 강지후의 차가 저택을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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