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장

전화를 끊기 전, 서윤아는 자신의 말 때문에 강지후의 숨이 거칠어진 것을 똑똑히 느꼈다.

예전에 강지후가 진민아는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했던 것처럼, 그녀 역시 똑같은 말로 자신이 뽑은 잘생긴 조수 따위는 신경 쓰지 말라고 강지후에게 되갚아 줄 수 있었다!

강지후를 길들이고 다루는 데 있어서 서윤아의 수단은 차고 넘쳤다.

그녀는 고유리라는 인물을 잊지 않았다. 진민아의 태도를 보아하니, 고유리는 진민아에게 여러 번 쓴맛을 보게 한 듯했다.

서윤아는 고유리가 강지후의 위세를 등에 업었다고 생각했다. 강지후가 그 사실을 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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