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장

"아!"는 아홉 번째 타격이었다. 임준은 숨을 헐떡이며 잠시 숫자를 세는 것을 멈추고 싶었다. 그저 엉덩이가 잠시라도 쉬었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너무 아파요..." 임준은 심지식이 마음을 누그러뜨리길 바라며 말했다. 하지만 더 맞을까 봐 용서를 빌지는 못하고 반복해서 말했다. "죽을 것 같아요, 주인님, 너무 아파요..."

"숫자 세!" 심지식은 그가 불쌍한 척하는 것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목소리를 높이며 손에 든 회초리로 가차 없이 한 대를 더 내리쳤다.

"으악!" 임준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목이 뒤로 젖혀지고 온몸이 튀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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