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 장 나는 그의 아내다

레온의 무력한 표정을 보고, 수잔은 살짝 눈살을 찌푸린 후 앞으로 나아가 바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바 안의 조명은 약간 어두웠고, 좌석은 근심을 술로 달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 사이에는 아름다운 여성들이 섞여 있어 다소 애매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수잔은 구석에서 빠르게 세브를 발견했다. 그를 보자 수잔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큰 소파에 앉아 흰 셔츠를 입고, 와인 잔을 들고 한 번에 다 마시고 있었다. 그는 꽤 취해 보였다.

그의 옆에는 검은색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앉아 있었는데,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