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72

그녀가 왜 또 여기 있는 거지?

그녀의 모습에 노라는 본능적으로 몸을 굳혔다.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불안감의 떨림이 싫었다. 레일라를 위협으로 느낄 이유가 없다고 스스로 확신했었다. 결국, 레일라는 그다지 가치 있는 적수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상황의 냉혹한 현실이 그녀를 덮쳐오며 임박한 파멸의 파도를 느끼게 했고, 즉시 그녀를 경계 상태로 만들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녀의 손이 사무엘의 팔을 붙잡았다. 자신의 영역을 분명히 선언하는 행동이었다.

레일라의 마음에 날카로운 고통이 찔렸다. 그들의 친밀한 모습을 보며. 질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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