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3

라일라는 놀라움의 물결에 휩싸여 자리에서 움찔했다.

"저... 죄송해요," 그녀는 더듬거리며 앤서니의 따뜻한 품에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그의 손아귀는 굳건하게 그녀를 그의 가슴에 붙들고 있었다.

규칙적인 심장 박동 소리가 그녀의 귀에 울렸다. 그것은 그녀의 것이 아닌, 앤서니의 것이었다. 그 빠른 맥박은 그녀의 심장도 떨리게 만들었다. 그녀가 시선을 들어 그와 눈을 마주쳤을 때, 그의 얼굴에 점점 짙어지는 붉은 기운과 그가 내뿜는 빠르고 뜨거운 숨결을 느꼈다.

그의 몸에서 전해지는 열기가 그녀의 몸으로 스며들어 당혹감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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