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11

밤새도록 소피아는 앤서니로부터 단 한 번의 눈길이라도 받기를 갈망했다. 하지만 그는 냉담했고, 행사장에 그의 존재는 단지 육체적으로만 있을 뿐이었다. 그의 상호작용은 어머니 브렌다에게 간간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짧은 대답을 하는 것에 국한되었다. 그 외에는 완전히 무관심했으며, 그의 마음은 소피아가 알 수도 닿을 수도 없는 곳으로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저녁 내내 앤서니가 내뿜는 뚜렷한 단절감에도 불구하고, 소피아의 기대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에 대한 그녀의 호감은 그가 아일리시 가문의 상속자라는 지위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그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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