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21

CEO의 사무실.

서류 더미가 사무엘 앞에 놓여 있었지만, 그는 휴대폰을 꽉 쥐고 마치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듯 여섯 개의 메시지에 시선을 고정했다.

사무엘은 자신의 손을 제어할 수 없었다. 계속해서 답장을 보내고 싶었고, 손가락이 거의 화면에 자국을 남길 정도였다.

그의 기억 속에서 이번은 그들의 다툼 중 가장 차갑게 대응한 경우였다. 그는 계속해서 답장하지 말고, 쉽게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도 또 이런 일이 생길 테니까.

사무엘은 레일라를 끝없이 응석받이로 키웠지만, 그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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