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10

지금, 레일라는 아슬아슬한 상태였고, 완전히 지쳐 있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고통에서 벗어나 정말로 살아가는 것뿐이었다.

그녀는 경찰서장이 자신의 손을 잡고 서명하도록 하는 것을 허락했다.

더 이상 저항할 기력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바로 그때.

심문실 문이 걷어차여 열리고,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우르르 들어와 두 줄로 서있었다.

검은 트렌치코트를 입은 사무엘이 마치 이곳의 주인인 것처럼 걸어 들어왔다. 방 안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 같았다.

레일라가 강제로 서명하도록 강요받고, 마치 죽음 직전인 것처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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