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20

밤.

쿠퍼 가문의 저택.

"난 선 안 볼 거야!" 주니퍼 쿠퍼가 쏘아붙였다.

"누군지도 모르면서 벌써 거절하네. 그는 아일리시 씨인데..." 그녀의 아버지 아론 쿠퍼가 말을 시작했지만 주니퍼에게 끊겼다.

"그 사람이 대단한 인물이든 완전한 미치광이든 상관없어, 난 안 할 거야."

"주니퍼, 내가 너를 위해 고른 사람은 최고급이야. 더글라스 필립스에 대한 집착을 그만둬."

주니퍼는 가슴이 아려왔다.

"그러니까 내가 더글라스와 새프론 쿠퍼의 결혼식을 망칠까 봐 날 선에 밀어 넣는 거야? 진정해, 난 그들이 행복하게 살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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