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87

로니는 주니퍼의 양쪽에 팔을 짚고 있었다. 그녀에게 체중을 실은 건 아니지만 주니퍼가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들었다. 주니퍼는 그에게 살벌한 눈빛을 쏘았고, 그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싶다는 듯 눈빛이 불타올랐다.

로니가 히죽 웃으며 말했다. "너의 그 성질은 마치 시한폭탄 같아. 하지만 화났을 때 정말 귀여워 보여. 네가 욕하는 소리조차 달콤한 멜로디 같아서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해."

"넌 정말 최악이야!" 주니퍼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세상에서 가장 뻔뻔한 사람이라니까!"

"그래, 계속해. 네가 욕하는 소리 듣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