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4 장

정설요는 추소를 데리고 돌이 널려있는 산골짜기를 걸으며 발걸음이 약간 비틀거렸다.

산길이 험하고 걷기 어려웠지만, 그녀들은 진월과 유가아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일치했다.

진월과 유가아가 동굴 입구로 들어가는 것을 본 정설요는 아예 하이힐을 벗어 손에 들고 추소와 함께 앞뒤로 서서 동굴 입구로 빨리 달려갔다.

"진월, 가아, 내 목소리 들려?"

동굴 입구 밖에 도착한 정설요가 안쪽을 향해 크게 외쳤다.

하지만 동굴 안에서는 때때로 따뜻한 바람이 불어 나올 뿐, 진월과 유가아의 대답은 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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