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1 장

처음 며칠은 꽤 평온했다. 푹신한 모래언덕이 걷기에 쉽지는 않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기껏해야 몇 명이 발을 헛디뎌 모래언덕에서 미끄러진 정도로, 약간의 시간을 낭비했을 뿐이었다.

나흘이 지나자, 우리 모두 한 톤 정도 검게 그을렸지만 정신 상태는 꽤 괜찮았다. 눈을 돌려 앞뒤좌우를 보면 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뿐이었다. 처음에는 꽤 괜찮게 보였지만, 나중에는 너무 자주 보다 보니 시각적 피로감이 느껴졌다.

가끔씩 잡담을 나누는 경호대와 달리, 우리 여덟 명은 훨씬 조용했다.

아마도 며칠간의 평온한 여정이 너무 안락해서 처음의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