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1 장

아아……

하필 이때, 옥성요가 가볍게 한마디를 던졌다.

"누가 왔어요."

"누구?"

전가는 미간을 찌푸리며 계단 쪽을 바라보았다.

"어떤 사람의 약혼자요."

옥성요가 웃으며 말했다. "꽤 대단한데, 이곳까지 찾아왔네요."

약혼자?

순간, 내 머릿속에는 흰색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청년의 모습이 떠올랐다. 소 사장님이 금룡사위로 여길 정도면 지위와 권력도 분명 만만치 않을 테니, 우리를 찾아낸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다만, 지금 이 상황은 좀 곤란해졌는데...

나는 소청을 쳐다봤는데, 뜻밖에도 그녀도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입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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