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3 장

원래 이곳에 쓰러져 있던 나무 울타리는 이미 밟혀서 가루가 되어버렸고, 호수 물속에는 부식되어 깨끗해진 변이 생물의 백골이 곳곳에 보였다. 아마도 실수로 물에 빠져 그렇게 된 것 같았다.

변함없이 그대로인 것은 오직 수면 위로 드러난 돌길뿐,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웅웅!"

바로 그때, 내 팔에 있는 통신기가 갑자기 진동했다. 고개를 돌려보니 지휘관이 명령을 내린 것이었다.

계속 전진! 채굴 임무를 보호하고, 무사히 완수하라!

이 명령이 사라진 후, 통신기에는 하나의 경로가 표시되었다. 내 기억에 따르면, 이 경로의 최종 목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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