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92 292.힐러 - 바실리

나는 열여덟 살에 아델랴를 만났다. 오랫동안 내 인생의 사랑이라 여겼던 그 여자를. 당시 그녀는 겨우 열일곱이었고, 나는 청혼하기까지 몇 년을 기다려야 했다. 그녀가 승낙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몇 달 후 우리는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가난하지만 성실한 집안 출신이었던 탓에 그녀의 부모는 나를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그렇다고 아델랴가 나와 결혼하는 것을 막지도 않았다. 아델랴가 대학에서 생화학을 공부하는 동안에는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기까지 했다. 아델랴는 아름답고 다정할 뿐만 아니라, 내가 살면서 만...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