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장

안대나와 안대곤 형제도 당연히 왔다. 오양성공은 서둘러 주머니에서 두툼한 봉투를 꺼내 안대곤의 손에 쥐어주며 슬픔을 달래라고 했다.

안대곤은 형식적으로 사양했지만, 오양성공이 강제로 그의 주머니에 넣어버렸다.

"대곤 촌장님, 저랑 뭐 그런 거 없잖아요. 이런 일이 생기다니, 아이고! 중년에 아내를 잃다니, 인생의 큰 불행이지요. 슬픔을 잘 추스르세요!"

"그럼 진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진장님께서 직접 위로해 주시다니,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우리끼리 뭘 그래요. 안 현장님도, 슬픔을 잘 이겨내세요!"

오양성공은 서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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