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장

"설마 오늘 밤 정말로 이 당나귀 똥알 같은 놈의 여자가 될 건가?"

이쪽에선 아빈이 막 수련의 방에서 나오는데, 정면으로 계지와 마주쳤다.

"아빈, 수련이 네가 찾는 물건을 아직 못 찾았어?" 계지가 웃으며 물었지만, 그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심문하고 의심하는 빛이 담겨 있었다.

아빈은 입맛을 다시며 방금 전 느꼈던 부드러움과 향기를 음미했다. "형수님이 아직 찾고 계세요."

"찾았어, 찾았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방문이 열리며 수련이 나왔다. 먼저 계지에게 교태 있게 미소 짓고는 상자를 아빈의 손에 건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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