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 장

아빈은 모란이 아이를 안고 뒤에 앉은 것을 보고, 그녀의 어머니가 앞자리로 오게 되자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방금 겨우 가라앉은 그곳이 조금만 마찰이 생겨도 다시 기세등등하게 모란 어머니를 찌르게 될 텐데.

"모란아, 네가 아이를 안고 있을래? 힘들지 않겠니? 꽤 무거울 텐데."

모란 어머니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엄마, 제가 힘들면 엄마도 힘드실 거예요! 괜찮아요, 제가 할게요! 나중에 힘들면 쉬어가면 돼요."

"그래, 알았다! 힘들면 말해, 엄마가 안아줄게. 길이 울퉁불퉁해서 쉽게 피곤해질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마."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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