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장

송칭쯔는 그 목소리를 듣자 몸이 갑자기 떨려왔다.

"누구세요! 어떻게 들어온 거죠?"

낯선 여자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

은상은 그저 경멸하듯 차갑게 웃을 뿐이었다.

마신 세력의 작은 공주로서, 비록 초보 실버 등급 암살자에 불과했지만, 그녀가 보지 못한 큰 장면이 있었을까?

송칭쯔의 방어 시스템이 전혀 없는 별장은 그녀에게 트라팔가 광장을 드나드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었다.

"주화입마가 동양 소설에서 묘사된 것만큼 재밌지는 않네..."

은상은 이마에 늘어진 머리카락을 무심히 만지작거리며 흥미가 사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