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장

고양이는 아주 좋은 대접을 받으며 침대에 올라가 그의 옆에 웅크리고 있었다.

허징이 들어오자 한자오는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두드렸다.

허징이 얇은 이불을 들추고 침대에 올라가자, 고양이는 그를 흘겨보더니 자리를 내주기는커녕 오히려 몇 걸음 더 움직여 그와 한자오 사이에 끼어들어 발로 이불을 꾹꾹 누르고 있었다.

허징은 말없이 고양이를 집어 들어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얼룩고양이가 한 바퀴 돌더니 다시 침대로 뛰어오르려 하자, 허징은 한 손으로 고양이를 낚아채 거침없이 거실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고양이가 다시 돌아와 달려들려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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