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4 장

"콰직……아……"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자, 동방진운은 묵직한 신음을 내뱉었다. 그의 머리는 폭신편(爆神鞭)에 맞아 살점이 터져 하얀 두개골이 드러났다.

동방진운의 머리는 순식간에 터진 수박처럼 끔찍하게 끈적한 액체를 흘려보냈고, 피범벅이 된 눈알 하나가 시체 같은 얼굴에 매달려 있었다.

"흥, 이 더러운 껍데기를 너무 오래 입고 있었어. 드디어 숨 좀 쉴 기회가 생겼군, 하하……" 동방진운이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리며 갈라진 두피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힘껏 찢어냈다. 마치 인간의 가면을 벗겨내듯, 그 껍질이 두개골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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