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 장

나는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스승님은 이번 생에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샤오예는 무언가를 이해한 듯했지만, 어떻게 나를 위로해야 할지 몰라 결국 한숨만 내쉬며 내 곁에서 침묵을 지켰다.

이런 분위기는 곧 기침 소리에 의해 깨졌다. 내 시선이 순간 침대로 향했고, 그 수인 소녀가 두 번 기침을 하더니 살짝 눈을 떴다. 그 푸른빛 눈동자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수인 소녀가 깨어나 나와 샤오예를 보며 약간 당황한 듯했다. 샤오예는 그녀가 깨어난 것을 보고 서둘러 물 한 잔을 들고 소녀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