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장

감옥 안의 사람들이 모두 여란의 비명 소리에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씨는 전문 산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있어서 출산 과정을 대략 알고 있었기에 매우 침착해 보였다.

게다가 녹연이 다른 몇 명의 하녀들과 함께 그녀와 여란을 둘러싸고 있었다. 조씨는 여란의 배를 만져본 후, 우선 이를 악물고 참으라고 당부했다.

아이가 이제 막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이렇게 소리를 지르다니, 나중에 아이를 낳을 때는 더 견뎌야 할 텐데.

"아이를 낳는 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거였군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두어 번 바라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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