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 장

속담에도 있듯이, 가난한 자는 부자와 싸우지 말고, 백성은 관리와 다투지 말라 했다. 더군다나 자신이 잘못한 쪽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깊은 가을의 차가운 날씨에도, 류대호의 식은땀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 땀이 눈물과 함께 흘러내렸다.

그의 뒤에 있던 졸개들도 한꺼번에 와르르 무릎을 꿇었는데, 그 광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소금 상인들이 얼마나 대단했던가, 전에는 경원군에서 활개치며 다니던 자들이었다.

하지만 관청에 한 번 혼쭐이 난 후로는 지금 어디에 그들의 그림자가 있는가?!

이 졸개들도 바보는 아니었다. 두목도 무릎 꿇고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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